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간월재는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고원으로,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에 펼쳐진 해발 약 900m의
평탄한 능선입니다. 이곳은 가을철 억새 군락지로 유명하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등산 코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 억새의 바다, 간월재의 가을 풍경
간월재는 가을이면 황금빛 억새가 능선을 따라 물결치는 장관을 이룹니다. 약 10만 평에 달하는 억새 군락지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이 시기에는 많은 등산객과 사진작가들이 간월재를 찾아 억새의 아름다움을 만끽합니다. 억새밭 사이로는 나무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억새밭을 거닐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월재는 일몰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해가 지는 시간에는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며, 억새밭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간월재를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2. 다양한 등산 코스와 접근성
간월재는 다양한 등산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배내골의 '한국사슴농장' 옆 입구에서 시작하는 임도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약 6km의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가족 단위나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도중에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코스로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이 코스는 약 8~9km로, 중간 난이도의 등산로입니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으며, 도중에 다양한 식생과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간월재에서 간월산(1,083m)이나 신불산(1,159m) 정상까지 이어지는 코스도 있어, 체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특히, 간월재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하늘억새길'은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추천됩니다.
3. 편의시설과 방문 정보
간월재에는 등산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간월재 휴게소에서는 간단한 식음료를 판매하며, 특히 컵라면은 등산 후 허기를 달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휴게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인기 품목은 조기 품절될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휴게소 인근에는 공용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주차는 배내2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며,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됩니다.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고려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울산역에서 338번 버스를 타고 주암마을 입구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간월재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철 억새 시즌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리므로 사전에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몰 후 하산 시에는 어두운 산길을 걷게 되므로 휴대용 랜턴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